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LH 발주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로 되어진 곳을 조사 한 결과 15곳의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이 공개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혹시 우리집도? 라는 생각에 다들 걱정 되셨을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이 시공을 하였는데도 누락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2017년 이후 지어진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현재 공개된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은 민간아파트에 대한 명단은 아니고 LH 발주 대상 아파트들 대상으로 한 명단입니다. 민간 아파트에 대한 조사는 진행중에 있으며 9월 말까지 조사를 마치겠다고 발표가 나온 상황입니다.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 15곳
광주선운2 A2
공주월송 A4
남양주 별내 A25
수서역세권 A3
수원당수 A3
아산탕정 2-A14
양주회천 A15
양산사송 A2
양산사송 A8
오산세교2 A6
음성금석 A2
인천가정2 A1
충남 도청이전신도시 RH11
파주운정 A23
파주운정 A34
LH 발주 대상 아파트 중에 철근이 누락된 곳의 리스트는 위와 같으며, 슬래브보완, 기둥신설, 철근콘크리트 상부보완 등에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가장 심각한곳은 현재 공사중인 양주회천 A15 지구 입니다. 구조 계산 누락으로 무량판 전체 기둥에 들어갈 보강철근 154개중 154개 전부를 빼먹었습니다.
왜 무너졌는가?
아파트 구조에는
“벽식구조” “기둥식 구조” “무량판 구조”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1980년대는 기둥이나 보와 같은 골조를 사용하지 않고 벽으로 콘크리트 층을 떠 받치는 벽식 구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무너진 무량판 구조는 공기 단축을 통한 공사비 절감 효과에도 좋고 보강철근으로 인한 제대로 된 시공만 되면 대들보가 없어서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고 층간소음에도 유리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부실 시공을 하게 된다면 무너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입니다. 인명피해는 사망 502명, 실종6명, 부상937명 이라는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피해로 기록되었습니다.
큰 장점이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시공을 했어야 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양주회천 A15 지구는 보강철근 154개 중에 154개를 전부 빼 먹은것은 참으로 충격적입니다.
건설업계에서 근본적으로 부실공사가 발생하는 이유
“과열된 수주경쟁”
“숙달된 인력부족”
“지나친 납기계획“
“비용감축”
이 정도가 있는데요. 원자재 값 급상승이 혹시 이런 부실공사가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조사로 철근 누락 아파트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제대로 조사하고 재발대책을 마련해서 국민들이 이런 일로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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